궈타이밍 회장, 대만 총통 선거 출마키로

입력 2019-04-17 17:31   수정 2019-04-17 17:38


아이폰을 조립·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의 모회사 훙하이그룹 궈타이밍 회장(69)이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17일 대만 언론들은 궈 회장이 이날 제1 야당인 국민당 당사를 방문해 내년 1월 치러질 대선을 위한 당내 경선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대만에선 여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 등이 주요 대선 후보로 꼽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궈 회장은 2017년 기준 75억달러(약 8조4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대만 최고 부자다. 그가 ‘대만판 트럼프’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받는 이유다. 훙하이그룹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으로,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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