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연예인 마약 환각파티 성행…'중독만 되면' 공급자들이 노리는 1순위

입력 2019-04-22 17:03  

'액상마약 투약' 혐의
현대그룹 3세 혐의 대부분 인정
변종마약 투약 혐의
일반 대마초 10배 환각 효과
전문가 "공급상에게 재벌은 1의 타겟"





승리와 동업한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 클럽 버닝썬 마약 공급책 애나, SK 그룹 3세 최모씨, 현대가 3세 정모씨.

'버닝썬 게이트' 물뽕 의혹을 시작으로 마약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재벌가 및 연예계의 일탈행위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22일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3~5월 사이 서울 자택에서 과거 미국 유학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모(27)씨로부터 변종 마약인 전자담배 대마 액상 카트리지를 구매해 3차례에 걸쳐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액상 대마는 일반 대마초 대비 10배 이상 환각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울러 정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SK그룹 일가 3세 최모(31)씨와도 지난해 초 최씨의 자택에서 함께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현재 검찰에서 추가조사를 받고 있으며 오는 25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여동생도 지난 2012년 대마를 흡연해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재벌가 3세들 전반에 마약이 퍼져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8일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하씨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 9월 그리고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클럽 '버닝썬' 내 마약 투약·거래 의혹을 받는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 또한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 혐의로 구속됐다. 반면 클럽 MD 중국인 여성 바모씨(일명 애나)의 영장은 기각됐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연예인과 재벌 3세들의 마약 파티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물질만능주의에 의해 모든 것이 돈과 권력으로 해결된다는 도덕불감증에서 비롯된 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약 공급자 입장에서는 중독만 되면 연예인과 재벌은 경제적 이익을 최대로 창출할 수 있는 제1의 타겟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화 베테랑 타락한 재벌3세 유아인의 대사 "니들, 나 걸리면 여기 사람들 다 어떻게 되는지 알지"처럼 고구마줄기 엮이듯 마약에 탐닉해 온 재벌가 자제들의 행각이 드러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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