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비닐봉투 남용에 대한 우려와 환경보호의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친환경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1일 시행된 대형마트 내 비닐 봉투 사용 금지와 같은 규제도 이러한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23일 온라인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일회용 비닐 봉투 규제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보름간 장바구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4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대가 편리한 접이식 장바구니 매출은 601%나 뛰었다. 패션 소품으로 활용이 가능한 그물백 판매량도 269% 증가했다.
대체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같은 기간 친환경 종이컵 매출은 315%,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빨대는 747% 늘었다. 종이 빨대(484%)와 스테인리스 빨대(329%)도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위메프 관계자는 "'필(必)환경'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친환경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가격과 친환경 기능을 두루 갖춘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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