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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여파…돼지고기값 오른다

입력 2019-04-23 17:35  

'최대 소비국' 中 수입 늘어
올 하반기 12% 상승 전망



[ 오상헌 기자 ] 중국 전역을 덮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올 하반기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최대 12.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이 수입물량을 대폭 늘리면서 국내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3일 ‘최근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영향 분석’ 자료를 통해 올 하반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작년 하반기보다 5.7~12.7% 높은 ㎏당 4500~4800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 2분기 도매가도 ㎏당 4900~52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6~9.9%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으로는 ㎏당 4300~4600원으로 전년보다 4%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형우 연구원은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물량을 늘리면서 올해 한국의 수입량은 작년보다 16.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국내 생산량은 증가하겠지만 전체 공급량이 줄어드는 만큼 가격 상승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물량을 크게 늘린 건 작년 8월 발생한 ASF로 돼지 사육 마릿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는 올 연말 기준 중국의 돼지 사육 마릿수가 3억5000만 마리로 작년(4억2817만 마리)보다 18.3% 줄어들 것으로 봤다. ASF는 치사율이 100%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전염병으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ASF로 신음하는 중국이 올해 돼지고기 수입물량(220만t)을 작년보다 41% 늘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난달 미국 돼지고기 선물가격은 전년 대비 35.2% 상승했다. 연구원은 “ASF가 국내에도 발생하면 돼지고기 수급에 엄청난 차질이 생겨 가격이 크게 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달 1~10일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과거 5년간 4월 평년 가격 수준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직까지 ASF로 인한 가격 영향은 크지 않다”고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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