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락 특파원의 실리콘밸리 통신] 우버, 내달 IPO 앞두고 '공격 영업'

입력 2019-04-23 17:37  

모든 이동 수단에 전방위 투자

택시·자전거·스쿠터 공유 이어
대중교통 앱·플라잉 카 사업도



[ 안정락 기자 ]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근거리 이동수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은 물론 플라잉 카(하늘을 나는 교통수단) 사업까지 준비 중이다.

우버는 지난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자금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를 유치했다.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와 자동차부품업체 덴소가 6억6700만달러,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3억3300만달러를 투자했다. 우버는 투자금을 활용해 자율주행 택시 등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버는 지난해 4월 인수한 전기자전거 업체 점프바이크를 통해 자전거·스쿠터 공유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62만5000회 이상 이용 횟수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이언 즈페키 점프바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전기자전거가 짧은 거리의 이동뿐만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완전한 이동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점프바이크 이용자의 평균 이동거리는 2.6마일(약 4.2㎞)에 이른다.

우버는 올초부터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대중교통 ‘인-앱(in-app) 서비스’도 시작했다. 덴버 국제공항에서 도심 유니언역까지 교통편을 찾는 고객이 우버 서비스를 띄우면 차량공유 서비스와 버스·철도 교통편 등이 함께 나온다. 이용자는 소요 시간과 가격, 접근성 등을 비교한 뒤 교통편을 정할 수 있다.

플라잉 카도 우버가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에만 이 부문에 4억5700만달러(약 5200억원)를 투입했다. 이르면 2023년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텍사스주 댈러스 등지에서 플라잉 카를 이용하는 ‘우버 에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차량공유 사업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우버가 사업 다각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버는 다음달 상장을 통해 100억달러(약 11조4100억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14년 217억달러(약 24조7700억원)를 끌어모은 중국 알리바바의 IPO 이후 최대 규모다.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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