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승리, 일본인에 보낸 '선물'은 여자?…고급 주점 전세내 파티 벌여

입력 2019-04-24 09:24   수정 2019-04-24 15:35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매매 알선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23일 채널 A는 2015년 크리스마스 때 승리가 서울 청담동에 있는 고급 주점을 통째로 빌려 300명을 초대해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파티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일본인 투자자들과 유명 고깃집에서 식사를 한 뒤 해당 주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파티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참석자들을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승리는 2015년 11월 일본인 투자자에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잇다. 당시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정준영 등 8명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일본인 A회장이 한국에 온다'며 파티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 이 과정에서 여성을 '선물'로 칭하며 "선물을 보내겠다", "일본인이랑 나가고 남은 여성들" 등 성접대를 의심할 수 있을 만한 대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승리 측은 해당 파티에 유흥업소 종업원은 없었고 성매매가 이뤄질 자리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이번주 내 승리를 재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이 해당 촬영물을 본인이 직접 찍었는지를 수사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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