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서울·경기에서 확산…전국 확진자의 45%

입력 2019-04-28 08:48  

A형 간염이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A형 간염 전국 확진자는 3549명이다. 지난해 감염자(2436명)보다 45.7% 많다.

이 추세라면 최근 몇해 사이 감염자가 4419명으로 가장 많았던 2017년 수준을 뛰어 넘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 우려가 높은 제1군 감염병이다. 감염 시 고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가 최대 50일에 달해 역학조사를 해도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03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서울(570명)이다. 두 지역 감염자는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5%에 달한다.

이 밖에 대전(615명), 충남(306명), 충북(229명), 인천(212명) 순이다.

보건 당국은 A형 간염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A형 간염 확진자의 70% 이상은 30∼40대다. 올해 A형 간염 확진자 3549명의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37.4%(1326명)로 가장 많고 40대가 35.2%(1250명)에 달한다.

다음은 20대 13.4%(477명), 50대 9%(319명) 순이다. 0∼9세는 0.1%(5명)밖에 되지 않고, 60대와 70대는 각 1.9%(66명), 1%(37명)에 그쳤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20대 이하는 예방접종을 통해, 50대 이상은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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