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도 포기한 난치성 암환자가 찾는 병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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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01 17:18  

"대형병원도 포기한 난치성 암환자가 찾는 병원 만들 것"

금기창 연세암병원장

2022년 중입자치료기 도입
암환자 생존율 높이는데 한몫



[ 이지현 기자 ] “연세암병원은 2014년 문을 연 뒤 지난해 외래환자가 58만 명에 달하고 510개 병상이 모두 차는 등 양적 성장을 했습니다. 2022년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할 때까지는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사진)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료 건수보다 난치암에 새로운 신약을 도입하고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암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차 병원인 대형 대학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찾는 4차 암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금 병원장은 노성훈 교수 후임으로 지난 3월 연세암병원장에 임명됐다. 국내 위암 치료 권위자인 노 교수는 지난 2월 말 정년퇴임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10년간 특임교수로 근무를 시작했다. 1969년 연세암센터로 시작해 2014년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로 확장해 문을 연 연세암병원은 올해 개원 5주년을 맞았다.

금 병원장은 앞으로 3년을 연세암병원의 새로운 전환기라고 평가했다. 연세암병원은 3년 뒤인 2022년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한다. 일본 독일 등에서 암 환자 치료에 활용되는 중입자치료기는 종양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암 치료장비다. 기기 도입을 위해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 내 심장혈관병원 옆에 미래관을 짓고 있다.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해 52% 정도 공사가 진행됐다. 금 병원장은 “중입자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 효과가 좋다”며 “암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의료 질은 물론 서비스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초진 암 환자는 하루 안에 진료와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기기 두 대와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 한 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환자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 신약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금 병원장은 “한발 더 앞서가기 위해 신약 임상 연구를 늘리고 이를 통해 환자들이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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