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걸그룹' 핑클, 예능서 재결합…성유리 "혼자 아닌 넷"

입력 2019-05-03 15:29  


1세대 아이돌 걸그룹 핑클이 14년 만에 한데 모인다.

JTBC 측은 3일 “올여름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인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 전설적인 아이돌 그룹 핑클이 출연한다”면서 “최근 핑클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등과 출연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핑클 멤버 4명이 한데 뭉치는 것은 2005년 앨범 ‘포에버 핑클(Forever Fin.K.L)’ 발매 이후 14년 만이다.

옥주현, 성유리가 팬들에게 이 소식을 먼저 알렸다. 3일 옥주현은 공식 팬 카페 ‘비코즈 오브 옥주현’에 “5월도 눈이 부시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옥주현은 “이제 막 시작된 5월,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려 한다. 이런 시간이 오기만을 오래 기다린 그 마음, 마음들이 모여 우리에게 오월의 우주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팬카페를 통해 먼저 전하는 것이 오랜 친구에게 지켜야 할 예의인 것 같아 예고 드린다. 오전 11시가 되기 전까지 부디 즐거운 추측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유리 역시 자신의 팬카페 ‘성유리 인연' 등에 “하루하루가 빠르게 흐르고 그동안 우리 모두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제 마음 한 구석에는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며 “그 시절, 그 설렘을 담아 우리의 봄날 같았던 그때를 꺼내 보려 한다. 혼자가 아닌 넷이. 친구들이 지켜봐 주면 더 행복한 시간들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번 핑클 프로젝트는 ‘한끼줍쇼’ ‘효리네 민박’ 등을 제작한 윤현준 CP가 기획했다. 연출자로는 ‘걸스피릿’ ‘효리네 민박’의 마건영 PD와 정승일 PD가 공동으로 나선다.

핑클은 1998년 5월 1집 ‘블루레인’으로 데뷔해 약 7년간 가요계 정상을 지킨 대표 걸그룹이다. 걸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가요시상식에서 2차례나 대상을 받는 등 눈부신 활동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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