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훈훈한 온정을 나누는 기업들

입력 2019-05-06 09:01  

굿윌스토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증품 매장으로 기업에서
후원받은 새 상품과 개인에게 기증받은 중고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증받은 물품은 엄격한 자체 공정을 통해 신상품과 비슷한 품질로 판매한다.



기업이나 서민들에게 기부받은 옷을 팔아 아직 취업하지 못해 집에 있는 장애인들을 고용하여 그 수익으로 월급을 지급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굿윌스토어’다. 굿윌스토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증품 매장으로 기업에서 후원받은 새 상품과 개인에게 기증받은 중고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증받은 물품은 엄격한 자체 공정을 통해 신상품과 비슷한 품질로 판매한다. 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굿윌스토어 송파점은 패션의류, 주방용품, 생활잡화 등 다양한 코너별 아이템과 피팅룸, 주차장 등의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굿윌스토어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경기 불황이라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회적으로 편견을 갖고 있는 장애인들을 고용해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했다.

실제로 굿윌스토어에서 파는 옷은 대부분 백화점이나 의류쇼핑몰에서 파는 옷들에 비해 절반 정도의 가격이다. 탈북민이나 다문화 가정 등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더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또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도 이곳에서 옷 등을 사면 수익 중 일부가 기부되거나 장애인들을 돕는 데 쓰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굿윌스토어를 방문한 한 손님은 “판매 수익이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까 뭔가 사회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했다.

현재 오뚜기 회장의 손녀이자 배우인 함연지 씨, 신한은행 등 개인과 기업들이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고 있다. 둘러보면 우리 사회에 훈훈한 온정을 베푸는 사람이 많다. 개인도 있고, 기업들도 앞장서 온정을 베풀고 있다. 품격이 있는 나라는 주변을 둘러보는 따스한 시선들이 넘쳐나는 나라다. 그런 온정의 베풂에 스스로 실천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늘어나면 그 국가는 절로 선진국이 된다. 우리 모두 주변을 둘러보는 따스한 마음, 이웃과 나누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보자. 경제성장으로 물질이 풍부해진 만큼 나눔의 정신도 넘쳐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

윤채은 생글기자 (이화여대사대부속 이화금란고 2년) yunchaeeun02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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