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다혜 해외이주 궁금증 증폭…세금 들어가니 국민도 알아야" [전문]

입력 2019-05-08 15:45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의 해외이주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열린 '문다혜 해외이주 의혹 진상조사TF 회의'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 자녀가 임기 중 유학도 아니고 해외 이주한 드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데 청와대는 숨기려고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이 이미 고발장 낸 부분에 대해 수사가 되고 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면서 "이 문제는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문제도 있기에 당연히 국회가 내용을 파악하고 국민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곽상도 한국당 의원이 의혹을 제기해왔고, 감사원 감사청구도 했다. 노영민 비서실장도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는데, 결과적으로 돌아온 것은 곽 의원에 대한 정치 보복이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숨는 자가 범인이고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고 한 적 있다. 더 이상 숨기지 말고 진실만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해외이주 관련 감사원에서 공익감사 실시 여부와 관련한 법률 검토를 로펌에 의뢰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감사를 안하려는 명분을 찾으려는 게 아닌가 강한 의심이 된다. 감사원의 적극 감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노 비서실장의 이야기를 보면 청와대 경호 비용이 일정 부분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한다"며 "이미 경호 비용을 파악하면서 국민에게는 알리지 않는다. 소통하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이런 식으로 회피하는 게 온당한 처사인가"라고 반문했다.

TF팀장을 맡은 이종배 의원 또한 "자료 접근이 어렵다. 자료를 일정 부분만 공개해도 되는 부분만 줘서 파고들기 어려워 진상규명이 어렵다. 마치 숨바꼭질하는 것 같다"며 "TF를 운영하며 상당히 감추고 싶은 부분이라고 느껴지고, 파헤치려니 정치보복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다음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자유한국당이 문다혜 해외이주 의혹 진상조사 TF를 발족해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논의에 대해 팔로우업 하고 있고 고발장도 이미 제출했습니다.
일부 수사 부분에 대해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에 철저한 수사 촉구합니다.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임기 중에 유학도 아니고 갑자기 해외로 이주한 아주 드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되고 국민들 모두 궁금해하는데 청와대에서는 꽁꽁 숨기려고 합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4월 4일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에 나와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감사원에서 그 부분을 감사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정부분 알고 있지만 많지 않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청와대의 답변이나 정부의 태도를 보면 궁금증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넷 댓글에는 여러 풍문이 증폭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문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국민 세금 들어가는 문제도 있습니다.
당연히 국회는 내용 파악해야 하고 국민도 알아야 합니다.
조속하게 청와대는 다시 한 번 이문제에 관해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그동안 곽상도의원님께사 혼자 이부분에 대해 많은 문제점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빌라부터 사위가 다닌 회사 토리게임즈, 외부 차입금 급증 의혹 등 많습니다.
외부 차입금을 대여해준 회사의 또다른 일종 계열사가 펀드사로 선정된 의혹이라든지
이스타 창업주와 공직 인사 관련 의혹 등 여러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었습니다.
그리고 추가 부분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도 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 부분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 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돌아온 것은 감사결과가 아니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에 대한 정치보복성 표적수사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몇 년 전 줄기차게 요구한 것이 생각납니다.
숨긴자가 범인이고 숨는자가 범인입니다.
더 이상 숨지말고 숨기지말고 간단히 진실만 밝혀줄 것 요구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실 밝혀서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해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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