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효자' 밀양아리랑대축제 열린다

입력 2019-05-09 18:16  

16~19일 영남루·밀양강변서

3년 연속 정부 선정 '유망축제'
올해 슬로건은 '백년의 함성…'



[ 김해연 기자 ] 경남 밀양을 대표하는 아리랑대축제가 오는 16일 개막한다.


밀양시는 61년 전통의 지역 문화관광축제에 약 50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 25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시는 오는 16~19일 밀양 영남루와 밀양강변,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 일원에서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연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축제는 지난 3년 연속 정부 지정 유망 축제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까지 담아 ‘백년의 함성, 아리랑의 감동으로’란 슬로건으로 열린다.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60년 넘게 이어온 전통과 함께 해마다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있다. 올해는 아리랑 관련 콘텐츠를 강화해 문화관광축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축제는 밀양강 오디세이, 아리랑 주제관 등 2개 대표 프로그램을 비롯해 7개 주제형 프로그램, 11개의 지역 문화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 6개 경연대회 등 모두 4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밀양 영웅들의 대서사시인 ‘밀양강 오디세이’ 공연이다. 우리나라 3대 누각(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시민배우가 출연하는 국내 최고·최대 규모 멀티미디어쇼다.

100년 전인 1919년의 거리와 인물을 밀양에 재현한 ‘응답하라 1919’도 또 다른 볼거리다. 영남루 인근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 일원을 1900년대 상점거리로 꾸며 100년 전으로의 시간여행을 선보인다.

아리랑 콘텐츠는 더욱 강화했다. 축제 첫날인 16일 밀양강 둔치 야외공연장에서 ‘밀양, 아리랑을 품다’로 3대 아리랑을 재해석한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17일에는 항일운동의 거센 바람과 조국 해방의 불씨가 타올랐던 밀양을 배경으로 한 ‘밀양아리랑을 품은 액션 뮤지컬’을 선보인다.

밀양아리랑대축제에는 해마다 4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 기간 밀양을 다녀간 사람은 42만 명으로 전년 대비 9700여 명 증가했다. 관람객들이 유발한 경제효과도 243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밀양아리랑대축제가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밀양=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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