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범병사' 옥택연, 늠름한 전역 신고 "2PM 보고파…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입력 2019-05-16 09:47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옥택연은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백마회관에서 만기 전역했다.

이날 옥택연은 "아침까지 기상 나팔을 들어서 그런지 실감이 안난다"면서 "팬 여러분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몰랐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택연은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2017년 9월 4일 입대했다. 특히 그는 허리디스크로 대체복무 판정을 받았음에도 수술과 치료를 거듭한 끝에 자원입대했다.

옥택연은 육군 9사단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했다. 그는 복무 기간에도 근면성실한 태도로 모범 병사 표창을 받아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모범 병사로 선정됐던 것과 관련해 옥택연은 "함께 했던 많은 부대원들이 도와줘서 그런 것 같다. 나는 그냥 있었는데 모범이 됐다"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군대 체질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선배 전우들이 체질이라고 하더라.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제 군인 티를 벗었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또 옥택연은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을 들어봤나"라는 질문에 "감사하다. 들어봤다"면서 "굉장히 부담되는 별명이다. 이름에 걸맞게 제가 좀 더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당시에 사진이 찍혔는데 운동을 많이 하고 찍혀서 그걸 보고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옥택연은 가장 보고싶은 사람으로 2PM 멤버들을 꼽았다. 그는 "2PM 멤버가 보고 싶다. 2명은 입대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굉장히 보고 싶다"면서 "우리 사랑하는 멤버들 빨리 모여서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2PM 멤버 황찬성이 직접 나와 포옹을 하며 그를 반기기도 했다.

가장 보고 싶었던 걸그룹은 트와이스였다. 옥택연은 "트와이스가 가장 보고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안 맞아서 보기 어렵다. 영상도 보내줬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2008년 그룹 2PM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옥택연은 팀 활동과 함께 배우로서도크게 활약했다. 2010년 KBS2 '신데렐라 언니'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이후 '드림하이', '후아유', '구해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호연을 펼쳤다.

그렇기에 전역 후 그가 2PM 멤버이자 배우로 선보일 활동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옥택연은 지난해 7월 소지섭 소속사인 51K로 이적했다.

지난 15일 소속사 51K는 "그간 기다려주신 팬들과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전역 이후에도 그룹 2PM의 멤버이자 배우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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