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 후퇴 '1월 이후 최저'…"중국 때문에"

입력 2019-05-17 15:42  



코스피 지수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2050선으로 물러났다. 중국 증시의 하락과 역외 위안화(CHN)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89포인트(0.58%) 하락한 2055.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2081.57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내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하락반전한 코스피는 장 마감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 2050선까지 후퇴한 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올해 1월 8일 2025.27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지수가 부정적 흐름을 보인 이유는 중국 증시의 하락, 위안화의 가치 약세(상승)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시간 오후 3시 25분 현재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5.14포인트(1.87%) 하락한 2900.57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CNH는 6.9387위안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선전포고를 나서면서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고 역외 위안화 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달 말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MSCI EM) 재조정을 앞두고 외국인 자금 이탈이 예정돼 있는데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1987억원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02억원, 55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55억원 순매도로 총 2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이 하락한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건설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신한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은 1% 넘게 올랐지만 현대차 LG생활건강 등은 1%이상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0.48%) 하락한 714.1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4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억원, 82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메디톡스는 7% 넘게 빠졌다. 에이치엘비는 4% 이상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포스코케미칼 등도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또 다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상승한 1195.7원에 장을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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