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마켓ㅣ엑소 군입대 스타트, 위기의 SM? "글쎄"

입력 2019-05-26 08:39  

시우민, 지난 7일 입대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멤버들의 입대
1분기 어닝쇼크→엑소 부재 우려
하반기 라인업, 기대감 UP





엑소 군입대 러쉬가 시작됐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군입대를 지나온 SM엔터테인먼트는 또 다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 9일 엑소 멤버 중 처음으로 맏형 시우민이 군대에 입대했다. 시우민은 1990년생으로 올해 꽉 채운 29세다. 시우민을 시작으로 수호(1991년생), 찬열과 백현, 첸(1992년생), 디오(1993년), 카이와 세훈(1994년)의 입대가 줄줄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미 샤이니의 온유, 키, 민호의 군입대로 완전체 활동이 어려워진 마당에 엑소도 군대의 부름을 받게된 것.

엑소는 엑소케이(EXO-K)와 엑소엠(EXO-M) 쌍둥이 콘셉트로 2012년 4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했다. 이후 이듬해 완전체로 '늑대와 미녀', '으르렁'을 연달아 메가 히트시키면서 단숨에 국내 최고 아이돌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폐회식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엔 누적 앨범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했다.

때문에 엑소의 군입대로 인한 부재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수익에 타격을 받지 않겠냐는 우려도 불거졌다. 특히 올해 1분기 사업 다각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만큼 수익을 얻지 못해 어닝 쇼크를 기록한 만큼 엑소의 공백에 더욱 관심이 커진 것.

지난 분기 SM엔터테인먼트는 매출 130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포인트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73% 포인트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가 67억 원이였다는 걸 고려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지난 24일 NCT127의 컴백 쇼케이스에서도 엑소의 군입대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엑소의 공백을 NCT127이 메울 수 있겠냐는 것. NCT127 도영은 "부담을 느끼기 보단 이 상황을 즐기려 한다"며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면서 성장한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엑소의 공백이 지금 당장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 단정짓긴 어렵다는게 공통된 의견이다.

2분기에도 증권가에서는 엑소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엑소의 솔로, 유닛 등의 앨범 판매량은 50~60만 장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엔 엑소의 앨범 발매와 콘서트가 개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후배 그룹인 NCT127가 데뷔 30개월 만에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NCT127은 첫 일본 투어에서 7개 도시, 14회 공연을 통해 30만 명의 관객 동원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현지화 그룹 WayV의 정식 앨범 발매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WayV는 전원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다.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굴돼 연습생을 거쳐 데뷔했지만 활동 무대는 중국이다. 올해 1월 첫 디지털 EP 앨범을 발매했고, 지난 9월 첫 미니 앨범 '테이크 오프'(take off)로 단숨에 중국 내 음원 차트와 아이튠즈 30개국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투어 브랜드인 'SM TOWN' 일본 돔 투어가 하반기에 계획돼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라인업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며 "하반기의 실적 및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한령 완화 기류도 반가운 소식으로 꼽힌다. 최근 가수 비가 중국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tvN '응답하라1988'이 중국 스트리밍 사이트 텐센트를 통해 리메이크가 결정되는 등 최근 완화된 한한령 분위기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

이기훈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WayV 데뷔와 TME와의 신규 계약으로 별도 내 중국향 매출 비중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한한령 완화 시 중국 내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획사임은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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