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2시간 비행…드론 수소연료전지 개발

입력 2019-06-03 16:02  

기업들 '프리미엄 전쟁'


[ 도병욱 기자 ] 두산그룹은 미래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새로운 제조업의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두산은 2017년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협동로봇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작업자와 분리된 공간에서 작업해야 한다. 안전 펜스도 설치해야 한다. 협동로봇은 펜스 없이도 안전하게 작업자 주변에서 일할 수 있다.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작업자와 업무 분담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작고 가벼워 자리를 옮기기도 쉽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로봇 전시회인 ‘오토매티카 2018’에 참가했다.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개해 관람객으로부터 호평받았다. 전시회 현장에서만 100여 개 업체가 구매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2월엔 중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보존그룹의 링호우와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36%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서는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가 2022년까지 8%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화된 모바일 연료전지도 개발했다. 2016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설립해 약 2년간 연구개발했다. 그 결과물은 지난해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드론’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전시한 것이다. 수소연료전지팩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킨다. 이 제품은 수소를 담은 용기를 탈부착할 수 있어 연료원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수소 용기 1회 충전으로 두 시간가량 비행할 수 있다. 30분 남짓인 기존 드론용 배터리의 비행시간을 뛰어넘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올 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도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전시했다. 전시회 개막 첫날부터 정부 기관과 군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아 관심을 보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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