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요" 곰 애완용으로 기르다 적발된 여성가수

입력 2019-06-09 11:22  



말레이시아에서 한 여성이 곰을 애완용으로 불법 사육하다 적발됐다.

이같은 사실은 아파트 이웃 주민들이 "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신고하며 드러났다.

9일 일간 더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6일 이웃집에서 '태양곰'(Sun bear·말레이곰) 새끼를 찾아내 야생동물 보호 당국에 신고했다.

생후 6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이 곰은 아파트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포효하다 주민들의 눈에 띄었다.

말레이시아에서 현재 야생의 태양곰은 300∼500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국은 1997년부터 태양곰을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라 엄격히 보호 중이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태양곰의 웅담과 쓸개즙은 약재로 쓰이고, 발톱과 송곳니는 악귀를 쫓는 힘을 이유로 기념품으로 팔리는 등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애완 곰을 불법 사육한 혐의를 받는 27세 여성은 가수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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