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밀키트 시장 진출…밀푀유 나베 등 6종 내놨다

입력 2019-06-10 18:08  

'서울요리원' 브랜드로 출시
2024년 매출 500억원 기대



[ 박종필 기자 ] 이마트가 밀키트 시장에 뛰어든다. 성장하는 밀키트 시장에서 대기업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10일 밀키트 제품을 ‘서울요리원’이라는 브랜드로 내놨다. 서울 성수·용산·은평점 등 전국 105개 이마트 점포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밀키트는 생선 고기 채소 육수 등 손질된 정량의 식재료와 양념 등이 조리법과 함께 담겨 있는 제품이다. 가정간편식(HMR)의 일종으로 덜 가공해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내놓은 제품은 ‘레드와인소스 스테이크’ ‘밀푀유 나베’ ‘훈제오리 월남쌈’ 등 6종이다.

이마트는 “1·2인 가구 증가하고 주 52시간 근로제 확대 도입으로 여유가 생겨 집밥 수요가 증가했다”며 “해외여행 경험이 풍부하고 식도락에 관심이 높은 30~40대 맞벌이 부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밀키트 배송에 이마트 배송망인 ‘쓱배송’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간편포장 패키지를 개발해 신선도 유지를 위해 포장재를 과도하게 쓰는 밀키트 제품의 단점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HMR 브랜드 피코크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급속히 커지는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약 200억원 규모이던 밀키트 시장이 올해 400억원으로 두 배로 증가하고 2024년까지 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밀키트 시장은 2016년께 생겨나기 시작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프레시지와 닥터키친이 개척한 시장에 2017년 한국야쿠르트가 잇츠온 브랜드를 내놓고 뛰어들었다. GS리테일, CJ제일제당, 롯데마트, 갤러리아 등 대기업들이 자체 밀키트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말 ‘고수의 맛집’ 밀키트를 비롯해 1인용·오가닉 밀키트 등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곽정우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밀키트를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2024년까지 매출 500억원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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