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로봇랜드, 개장 코앞인데…정상 운영까지는 '산 넘어 산'

입력 2019-06-11 18:10  

R&D센터 입주기업 절반 못 채워


[ 김해연 기자 ] 다음달 개장을 앞둔 마산로봇랜드에 대해 졸속 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마산로봇랜드 개장 예정일을 7월 26일로 잡고 막바지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로봇산업 공공시설과 테마파크를 한곳에 모은 마산로봇랜드는 착공 10년 만에 여러 시설 중 22개 놀이기구를 갖춘 민간투자시설인 테마파크부터 먼저 문을 연다.

마산로봇랜드는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로봇 융·복합문화 공간 조성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R&D센터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유치 목표 20개사 중 8개사에 불과하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R&D센터(3개 동 연면적 9446㎡) 활성화를 위해 로봇 관련 앵커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역 기업체의 한 관계자는 “창원시에서 마산로봇랜드 R&D센터 입주를 제안받았지만 사업장과 떨어져 있는 데다 콘셉트도 맞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접근성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마산 바다 끝쪽에 자리잡은 로봇랜드는 창원 시내(마산합포구)에서 로봇랜드로 이어지는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이 진입도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국도 5호선 연장사업 마산 구간 준공은 2020년 6월이다. 개장 후 한동안 굴곡이 심한 왕복 2차로 지방도(1002호선)를 이용해 마산로봇랜드로 진입해야 한다. 연간 관광객 150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접근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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