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생물·가스 파이프라인…에너지업계 '게임 체인저' 될 것"

입력 2019-06-17 17:33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에너지 국제콘퍼런스 잇단 개최



[ 김보형 기자 ] “친환경 미생물 에너지와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는 에너지업계의 판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사진·67)이 이달에만 두 건의 굵직한 에너지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먼저 오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산업의 돌파구를 찾는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을 연다. 이어 28일엔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에서 북한을 거쳐 들여오는 PNG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남·북·러 가스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콘퍼런스’를 연다.

두 행사 모두 김 회장이 주제 선택부터 기조연설자 섭외까지 도맡아 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미생물 포럼의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데릭 러블리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지오박터 미생물 연료전지’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산소가 없는 곳에 사는 미생물인 지오박터를 활용하면 진흙과 폐수, 동물 배설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2016년 러블리 교수를 만나 미생물 연료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김 회장은 삼고초려 끝에 그를 섭외했다는 후문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을 거쳐 남한까지 가스관을 연결하는 PNG는 바다를 통해 운송하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보다 30% 이상 가격이 저렴해 활용도가 높다는 게 김 회장 설명이다.

김 회장은 오는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24회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총회에서 이번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WEC는 90여 개 회원국, 3000여 개 정부·연구기관과 기업 등이 가입한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 국제기구다. 그는 2016년 10월부터 3년 임기의 WEC 회장을 맡고 있다.

대성그룹은 1947년 창업주 고(故) 김수근 명예회장이 세운 국내 첫 연탄 공장 ‘대성산업공사’에서 출발한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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