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재산 66억, 90%는 부인 몫…김건희 누구길래

입력 2019-06-18 17:16   수정 2019-06-18 17:39

윤석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유명 전시 기획자로 이름 알려
윤석열 지명자와 12살 나이 차이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의 재산 65억9076만 원 중 대부분이 부인 김건희 씨의 명의로 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윤석열 부인 김건희 씨는 문화예술 콘텐츠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다. 2007년 설립된 코바나컨텐츠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비롯 '앤디워홀 위대한 세계전', '미스사이공', '색채의 마술사 샤걀', '르코르뷔지에展' 등 색깔있는 전시로 많은 팬을 보유하며 전시계의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김건희 대표는 대중들이 보다 쉽고 재밌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석열 후보자와는 2012년에 결혼했다. 윤석열 후보자가 나이 50을 넘겼을 때 12살 나이를 극복하고 결혼해 "재혼이 아니냐"는 소문도 불거졌지만, 두 사람 모두 초혼이었다.

김건희 대표는 지난 4월 한 매체와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이 차도 있고, 오래 전부터 그냥 알고 지낸 아저씨였는데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며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영 결혼을 못할 거 같았다"고 결혼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3월 공개된 '2019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자의 재산총액이 65억9076만 원이었다. 이는 법무부와 검찰 소속 고위 공직자 49명 중 가장 많은 것. 때문에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66억 재산이 쟁점이 되리라 관측됐다.

윤석열 후보자의 재산 대부분은 부인 김건희 대표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후보자의 청문회 중 재산 공방에 대해 “50억 정도가 사모님(김건희 대표) 명의의 금융자산이라니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자의 재산 대부분은 예금(51억8600만 원)이다. 배우자인 김건희 대표의 예금이 49억7200만 원이고 본인 예금은 2억1400만 원이다. 이외에 신고가액이 12억 원인 서초동 복합건물(주택+상가)을 김 대표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김건희 대표는 "결혼할 때 남편(윤석열 후보자)은 통장에 2000만 원 밖에 없을 정도로 가진 것이 없었고, 결혼 후 재산이 늘긴커녕 까먹고 있었다"며 "1990년대 후반 IT 붐이 일었을 때 주식으로 번 돈을 밑천으로 사업체를 운영해 재산을 불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의 부인이라고 해서 전업 주부만 할 순 없지 않느냐"며 "누군가의 부인이 아닌 자신의 일을 계속 하고 싶을 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윤석열 서울지검장을 지명했다. 윤석열 후보자는 선임인 문무일 검찰총장(58?연수원 18기)보다 5기수 아래다.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다.

윤석열 후보자는 지난 2년간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등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해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윤석열 지검장에 대해 검사 재직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중엔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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