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5년9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9-06-21 17:48   수정 2019-06-22 07:51

온스당 1400달러 돌파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
Fed 금리인하 시사 겹쳐



[ 정연일 기자 ]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1405~140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9월 이후 5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 가격은 이번주에만 온스당 약 80달러(5%)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는 상승률이 10%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은 가격도 온스당 15.50달러로 0.5% 상승해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백금도 온스당 814.26달러로 1.5% 올랐고 팔라듐은 1.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Fed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이란의 미국 드론 격추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의 단기 대체재인 달러 가치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씨티그룹은 “완화적 통화정책 전망과 달러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이 금값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 은행인 UOB의 헹쿤 호우 시장전략 책임자는 “금값이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온스당 1450달러 도달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내년 중반보다 상당히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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