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착용하고 아침에 빼면 끝…'드림렌즈' 어린이 근시교정 효과 탁월

입력 2019-06-28 17:15   수정 2019-06-29 02:11

김경우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

美 FDA 승인받은 특수렌즈
어린이들 각막 탄력성 좋아
근시 진행 속도 억제에 효과



[ 이지현 기자 ]
지난해 근시 증상으로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15만 명이 넘는다. 국내 소아 근시 유병률은 60~80% 정도다. 아이들 절반 이상이 먼 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근시를 호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근시를 교정하려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활용한다. 아이들은 특수렌즈인 드림렌즈를 착용하기도 한다.

김경우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사진)는 “드림렌즈는 각막의 탄력성이 좋은 어린이의 근시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며 “미국시과학연구회(IOVS) 발표에 따르면 드림렌즈 치료를 7~8세 정도로 일찍 시작할수록 근시진행 억제 효과는 높다”고 했다.

근시는 먼 곳을 쳐다볼 때 사물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 질환이다.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것은 잘 안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근시로 시력이 나빠졌지만 안경 착용은 불편해 하는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드림렌즈다. 드림렌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특수렌즈다. 산소가 잘 통과하는 재질로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콘택트렌즈와 달리 밤에 잠잘 때만 착용한다. 자기 전 렌즈를 착용하면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을 눌러준다. 앞뒤로 길어진 안구를 눌러줘 근시와 난시 진행을 억제하거나 교정한다. 아침에 렌즈를 빼면 활동하는 동안 거의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어 드림렌즈라고 불린다.

김 교수는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 가운데를 눌러 근시를 교정하는 것으로 잠자는 동안 각막을 편평하게 해 근시를 교정하고 장기적으로 근시 진행 속도를 억제한다”고 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렌즈를 빼고 활동하는 낮 동안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없이 잘 보이는 시력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드림렌즈 활용도가 높아진 것은 IOVS의 연구 논문이 발표되면서다. 만 6~10세 근시가 있는 아이들 102명을 대상으로 렌즈를 착용했을 때와 안경만 착용했을 때를 2년 동안 비교했더니 안경만 쓴 아이보다 드림렌즈를 착용한 아이에게서 근시 진행이 43% 정도 억제됐다.

드림렌즈는 각막 모양을 바꿔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근시, 난시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각막에 이상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안과를 찾아 눈 검사를 한 뒤 근시 상태와 각막 모양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 착용해볼 수 있다. 1주일간 렌즈를 착용해 관찰한 뒤 아이에게 맞는 렌즈를 처방한다. 드림렌즈 착용 초기에는 매일 8시간 정도 착용해야 한다. 한 달 정도 꾸준히 착용해 각막이 눌러지면 근시 도수에 따라 하루나 이틀 정도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도 시력이 유지된다. 1~2주 안에 정상범위 시력으로 교정된다.

다만 심한 고도근시는 교정이 어렵다. 각막을 눌러주는 양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성장기 아이들이라면 근시가 많이 진행하기 전에 착용해 눈이 많이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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