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암투병 직원 모친 삼성라이온즈 시타자로…49돌 맞이 감동 이벤트

입력 2019-06-28 21:57  

삼성SDI, 구미사업장 400여 명 임직원 라이온즈파크로 초대
폐암 투병 어머니와 간병 아버지 시구·시타로 선정



삼성SDI가 창립 49주년을 맞아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SDI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SDI는 내달 1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28일 오후 6시30분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 경기에 구미 사업장 임직원 및 가족들을 초청하는 '삼성SDI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기 관람 신청을 받았고 신청한 임직원 및 가족 400여명 전원이 이날 라이온즈파크로 초대됐다.

이날 기념 행사를 더욱 의미있게 하기 위해서 시구·시타자를 임직원 부모님을 하기로 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연을 접수한 결과, 전자재료사업부 김광일 프로의 부모님이 선정됐다.

2010년 삼성SDI에 입사 후 결혼과 출산 등 기쁜 일만 가득했던 김 프로의 일상은 지난 2017년 어머니 이희례씨의 폐암 판정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허리가 아프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은 김 프로는 암 전이로 인한 통증이라는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그러나 구미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 프로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말을 이용해 대구에 있는 부모님을 문병하는 것이 전부였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아버지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던 김 프로는 라이온즈 팬인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시구·시타 사연에 응모하게 됐다. 김 프로는 삼성라이온즈 팬인 부모님이 시구·시타 주인공으로 선정된 소식만으로도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함께 기뻐했다는 전언이다.

삼성SDI는 이날 행사를 위해 400여 석의 테이블 석을 확보하고 도시락·치킨 등의 음식과 삼성 라이온즈 기념품을 임직원들과 나눴다. 또 야구장을 찾은 임직원 부모 전원에게 홍삼세트를 선물하고 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도 '삼성SDI인의날'을 알리는 문구를 노출하며 기념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를 앞두고 조정용 삼성SDI 구미사업장장(상무)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임직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특히 시구·시타자로 나선 김광일 프로 부모님께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015년부터 구미사업장 임직원 복지를 위해 라이온즈파크 내에 지정석을 운영 중이다. 테이블 좌석을 비롯해 실내 휴식공간과 테라스식 관람석이 합쳐진 스윗박스석을 삼성SDI 임직원 전용으로 임대했다. 라이온즈파크 내 삼성SDI 지정석은 임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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