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트럼프 美대통령, 왜 미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보다 못하냐 묻더라"

입력 2019-07-03 15:24   수정 2019-07-03 15:31

박세리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선수들이 왜 한국 선수들보다 못하는지 궁금해하더라.”

‘골프 여왕’ 박세리(42)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며 이 같이 말했다.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지난달 청와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박세리는 “선수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고 현역 선수들과 라운드를 할 정도로 골프를 워낙 좋아한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은퇴한 제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다”며 “저와 골프를 한 번 치고 싶다고도 말씀하셨는데 지금 현역에 계시다보니 그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워낙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세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회는 박세리를 비롯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줄리 잉크스터(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은퇴한 유명 선수들과 박성현(26), 호주동포 이민지(23),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이 총출동하는 이벤트 대회다. 박세리는 “은퇴하고 나서 골프채를 잡지 못했다”며 “지금 이 대회를 대비해 훈련하고 있으나 현역 때에 비하면 연습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박세리는 이 대회가 끝나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표로 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연패 도전이다. 박세리 감독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이동이나 숙소, 음식 등에 신경을 덜 쓸 수 있는지 고민하고 코스 답사 등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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