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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청년취업 멘토링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글로벌 인재 되려면 D·N·A로 무장하라"

입력 2019-07-03 17:23   수정 2019-07-04 00:23

하노이서 한국 청년 100명 강연
신한희망재단 '해외취업지원' 일환



[ 정지은 기자 ]
“사람은 꿈의 크기만큼 자랄 수 있습니다. 꿈을 크게 꾸고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은 3일 베트남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학에서 한국 대학생들을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도전하는 청년에게 미래가 있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베트남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은 신한금융의 공익재단인 신한희망재단이 추진하는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청년을 선발해 국내외 연수를 보내주고, 해외 취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신한희망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강단에 올라 글로벌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에는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있다”며 “기회의 땅에서 역량을 펼칠 인재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해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으로 ‘DNA’를 제시했다. 첫 번째 원칙은 ‘꿈(dream)’이다. 조 회장은 “법대 출신이 상경계열 중심인 은행에서 꿈을 키우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며 “행원에서 행장, 그룹 회장까지 된 것은 고비마다 절망하지 않고 꿈을 위해 달린 덕분”이라고 말했다.

‘항해(navigation)’와 ‘태도(attitude)’도 중요 원칙으로 꼽았다. 조 회장은 “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치더라도 방향과 목적지를 잊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며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가 20㎞ 지점에서 부상을 입고 포기할까 고민했었다고 소개했다. 낙오자를 위한 버스를 탈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해보자’며 완주한 경험이 큰 재산이 됐다고 했다. 조 회장은 또 “직원을 채용할 때나 사윗감을 볼 때 태도부터 살폈다”며 “적극적이면서 늘 발전하려는 긍정적인 태도가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왕이면 곰보다 여우가 좋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애자일(민첩한)이란 요소는 꼭 필요하다”며 “환경에 맞게 자신을 유연하게 바꾸고, 기회가 왔을 때 민첩하게 움직이는 여우가 되라”고 당부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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