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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관계 악화에 여행·항공株 '불똥'

입력 2019-07-03 17:59   수정 2019-07-04 02:17

'日관광 매출 15%' 하나투어 하락
LCC 타격…제주항공 이달 6%↓
SM·JYP, 연예인 활동 제약 우려



[ 고윤상 기자 ]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겠다는 일본 정부 발표가 증시에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주고 있다. 대일(對日) 관계 악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여행·항공·엔터주들이 특히 타격을 받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26.00포인트(1.23%) 떨어진 2096.0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1098억원과 435억원어치를 팔아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1.6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산업평균지수(0.70%), 일본 닛케이225(1.70%), 대만 자취안(0.12%) 등 주요 증시 대표지수들이 상승세를 탄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여행·항공·엔터주의 타격이 컸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이날 각각 0.50%, 0.77% 떨어져 두 종목 모두 1년 내 최저가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의 작년 일본 매출은 1208억원으로 전체(8283억원)의 14.6%를 차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 전체 패키지 상품 매출에서 일본 패키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돈다”며 “한·일 통상전쟁 심화로 양국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타격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탑승객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본 여행 심리 위축에 따른 실적악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이 규제안을 발표하기 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6.48% 하락률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지난 1분기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은 25.6%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일본 매출 비중이 각각 24.0%, 30.9%에 달한다. 홍준기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2017년 한·중 관계가 악화됐을 때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며 “이런 사례로 미뤄볼 때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주들도 고전 중이다. 이날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는 각각 1.23%, 2.59% 떨어졌다. 에스엠 자회사인 SM재팬은 지난해 에스엠 전체 영업이익의 37.3%인 1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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