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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초강력 변호인단' 전원 사임…잇따른 비난에 결국 손 뗐다

입력 2019-07-05 15:10  

고유정, 변호인단 전원 사임계 제출 예정
"비난 여론에 심리적 압박 커"
고유정 사건, 오는 15일 첫 공판준비기일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의 변호인단이 전원 사임한다.

한 매체에 따르면 고유정의 변호인단 5명은 "같은 회사 소속이라는 이유로 사건과 관련 없는 동료 변호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우편을 통해 사임계를 제출할 예정이라 5일 밝혔다.

고유정의 변호인단은 큰 부담을 무릅쓰고 사건 변호를 맡게 됐지만 언론 보도 이후 많은 전화를 받으며 심리적인 압박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적인 반응과 비난이 잇따르자 결국 변호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고유정 측이 새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하면, 법원은 국선변호인을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단 고유정은 재판 중에도 사선 변호인을 새로 선임할 수 있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남편 강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 기소됐다.

이후 고유정이 형사소송법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의 변호인과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인 등 5명으로 구성된 강력한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15일 오전 10시 30분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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