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마저 "부끄럽다" 등 돌려…'몰카' 혐의 김성준 전 SBS 앵커 파문

입력 2019-07-08 17:26  

'시사전망대' PD 김성준 사건에 "부끄럽다"
SBS 측은 사표 수리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 몰카로 입건돼 구설수에 올랐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밤 11시 55분경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한 시민이 이를 피해자에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고 김 앵커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김 전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는 몰래 찍은 여성의 하체 사진이 담겨 있었다.

김성준 전 앵커가 출연 중이었던 SBS 라디오 '시사전망대' 측은 오프닝멘트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재익 PD는 "시사전망대 진행을 맡아온 김성준 SBS 논설위원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퇴사를 하게 됐다"면서 "기사로 보신 분들이 많을텐데 얼마 전까지 연출도 하고 또 같은 조직부서 동료로서 죄송하다.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적용해 김성준 전 앵커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해 기자를 거쳐 앵커가 됐다.

특히 1991년부터 2017년까지 SBS TV 간판 뉴스인 'SBS 8 뉴스'를 진행하면서 여러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 '간판 앵커'로 불렸다.

그는 2016년에는 뉴스제작국장을 거쳐 보도본부장도 지냈으며 2017년 8월부터는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SBS러브FM(103.5㎒)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를 진행하며 대중과 꾸준히 소통했지만 사표 수리와 함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김 논설위원이 입건된 후부터 PD가 대신 진행 중이다.

SBS는 8일 김 논설위원이 낸 사직서를 이날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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