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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혐의' 김성준 전 앵커 "물의 죄송, 피해자에 엎드려 사죄"

입력 2019-07-09 08:58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입건되고 SBS에서도 사직한 김성준 전 앵커가 사죄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8일 일부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또 김 전 앵커는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김 전 앵커를 성폭력범죄 처벌 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 전 앵커는 SBS에 사직서를 냈으며 바로 수리됐다. 그가 진행을 맡고 있던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는 폐지됐다.

1991년 SBS에 입사한 김성준 앵커는 메인뉴스인 'SBS 8뉴스'를 오랜 기간 진행했다. 2017년 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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