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맛집·지도·SNS 검색…통신사 로밍에 접속하라

입력 2019-07-11 16:18  

SK텔레콤, 작년 말 '바로' 선보여
하루 단위로 사용…최저 9900원
KT, 亞 7일용 상품 3만3000원
5G 가입자는 해외 로밍 무제한
LGU+, 속도제한 없는 로밍 상품
하루 1만3200원으로 이용 가능



[ 전설리 기자 ] 여름 휴가철이다.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챙겨야 하는 준비물 가운데 하나가 로밍이다. 해외 여행객 대부분이 현지에서 지도와 맛집, 여행지를 검색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쓰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해외 여행객을 위해 새로운 로밍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였다. 기존 요금제보다 통화와 데이터 요금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선불 유심카드나 와이파이 에그 등을 이용하는 것이 더 싸지만 가입 및 임대 절차가 귀찮다면 새로 나온 로밍 요금제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SKT, 로밍하면 T전화 음성통화 무료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로밍 상품 ‘바로’를 선보였다. 가입자들은 하루 단위로 원하는 날짜만큼 로밍을 신청하거나 1주일, 한 달 등 기간제 로밍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하루 단위 요금제 가운데선 9900원짜리가 가장 싸다. 매일 300MB(메가바이트)까지 속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다 써도 400Kbps(초당 킬로비트)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하루 1만9000원을 내면 속도 제한 없이 마음껏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여행 기간이 사흘 이상이라면 기간제 로밍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컨데 1주일용 로밍 상품은 2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3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9900원짜리 상품을 사흘간 이용하면 요금 2만9700원에 기본 데이터는 총 900MB를 준다. 요금은 더 비싼데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기간제 로밍 상품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30일용 로밍 상품은 기본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3만9000원짜리 상품과 7GB를 주는 5만9000원짜리 상품 두 종류다. 기간제 상품도 기본 데이터를 다 써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데이터 로밍 상품을 산 뒤 ‘T전화’ 앱(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음성 통화요금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상대방이 꼭 T전화 앱을 이용하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고, T전화 통화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로밍 상품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서 차감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T, 5G 가입자는 데이터 무제한

KT의 하루 단위 요금제 가격은 1만1000원부터 시작한다. 300MB까지 속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루 1만4300원을 내면 속도 제한 걱정 없이 데이터를 쓸 수 있다.

기간제 로밍 상품으로는 아시아는 7일용, 유럽과 미주는 28일용이 있다. 7일용 상품은 3만3000원짜리는 3GB, 4만4000원짜리는 5GB의 데이터를 준다. 28일용 유럽 상품은 3만3000원에 데이터 1GB, 4만4000원에 2GB를 제공한다. 같은 조건, 같은 가격의 미국 상품은 3GB, 5GB씩 데이터를 준다. KT의 기간제 로밍 상품은 기본 데이터를 다 쓰면 데이터 이용을 자동 차단한다.

KT의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따로 로밍 상품을 살 필요가 없다. 해외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단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통신 속도가 다르다. 월 13만원짜리 요금제 가입자는 3Mbps(초당 메가비트), 월 10만·8만원 가입자는 1Mbps다. 3Mbps 속도에선 동영상을 볼 수 있고, 1Mbps에선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연령대별 혜택 차별화

LG유플러스의 일일 로밍 상품 가운데선 1만1000원짜리가 가장 싸다. 기본 데이터 300MB를 제공한다.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하는 일일 로밍 상품 가격은 1만3200원이다.

기간제 로밍 상품으로는 3일간 2GB(2만4200원), 5일간 3GB(3만6300원), 7일간 3.5GB(4만2900원), 10일간 4GB(4만9500원), 30일간 4.5GB(6만500원)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이 있다. 기본 데이터를 소진하면 데이터 이용을 자동 차단한다.

LG유플러스 기간제 로밍 상품은 연령대별로 데이터와 음성통화 혜택을 차별화했다. 평소 데이터를 많이 쓰는 만 10~29세 가입자에게는 데이터를 두 배 제공한다. 예컨데 만 10~29세 가입자가 30일짜리 상품을 구매하면 4.5GB의 두 배인 9GB 데이터를 준다. 음성통화를 더 많이 하는 65세 이상 가입자에겐 무료 음성통화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30일짜리 상품에서 데이터 4.5GB에 음성발신 400분을 준다.

LG유플러스 기간제 데이터 로밍 상품을 신청하면 해외여행 중 국내에서 걸려온 음성통화를 무제한 추가 요금 없이 받을 수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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