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강지환, 마약 논란까지…출동한 경찰도 당황시킨 이상행동 [종합]

입력 2019-07-18 13:40  

강지환 마약논란, 출동한 경찰에 피해자 있는 곳 안내
강지환 마약논란, 출동한 경찰들 앞에서 노래까지 불러
강지환 성폭행 혐의 인정 '거듭 사과'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것에 이어 마약 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방송된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지환은 사건 당일 경찰이 출동했을 때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날 강 씨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많았다고 보고 국과수에 마약 검사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출동했을 때 강지환은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피해자들은 성폭력 범행 당시 다른 피해자가 강지환에게 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강지환이 이를 무시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강지환이 경찰들을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스스로 안내했다고 했다. 강지환의 이상행동에 경찰은 국과수에 강지환에 대한 마약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더불어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피해 여성의 몸에서 강지환의 DNA를 검출한 유전자 검사결과를 받았으며 경찰은 오늘(18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강지환은 이날 외주스태프 A씨, B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41분께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메시지를 보내 신고를 부탁했고, A씨의 친구는 곧바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강지환은 1차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은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변호사 입회 하에 3시간가량 진행된 2차 조사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친 강지환에게 담당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 우려"를 명목으로 긴급체포 3일 만에 구속했다. 이날 강지환은 취재진 앞에서 '오빠', '동생'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친밀감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이후 강지환은 지난 15일 성폭행 혐의 논란이 불거진 지 7일 만에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사과했다. 강지환은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로써 강지환이 출연 중이던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는 제작과 방송이 중단됐으며 강지환의 소속사이자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배우 서지석을 대체배우로 캐스팅하고 오는 27일 방송 재개를 알렸다. 이와 더불어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신뢰 무너짐"을 이유로 강지환과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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