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억원 실탄 장전한 패스트파이브 “종합 부동산 기업으로 진화”

입력 2019-07-18 17:27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패스트파이브가 종합 부동산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공유오피스는 물론 공유주거, 부동산 리모델링 사업 등에도 손을 댄 상태다. 사업확장을 위해 390억원 규모의 투자도 추가로 유치했다. 이 회사의 누적 투자 금액은 750억원에 이른다.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강남4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유오피스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기존 건물을 잘 관리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업체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패스트파이브는 서울에 18개 지점을 두고 있다. 공유오피스의 면적을 합하면 5만㎡에 이른다. 입주율은 지점 평균 98%, 총 입주자 수는 약 1만2000명이다. 오는 2022년엔 40호점 이상을 낼 계획이다.

외형에 어울리는 내실도 갖추기로 했다. 내년엔 패스트파이브 입주사 직원의 자녀를 보낼 수 있는 어린이집, 공유주방에서 생산된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다이닝룸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파워드 바이 패스트파이브’ 서비스도 확대한다. 서울 전역의 이면 도로 건물을 개발해 200인 규모의 기업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요청에 따라 부동산 매물 선택부터 사무공간 인테리어, 시공, 그리고 커뮤니티 매니징 등 오피스 세팅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5월 선보인 프리미엄 주거서비스 ‘라이프’에 대한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라이프 1호점인 ‘라이프온투게더’는 부동산 시행사인 가우홀딩스가 건물 기획과 공간설계를, 패스트파이브는 디자인과 운영을 담당했다. 단순히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청소, 보안, 시설관리 등의 생활편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주거 편의를 높였다. 라이프온투게더는 출시 2개월만에 전실 ‘완판’을 기록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확보에도 성공했다. 최근 이뤄진 390억원 투자에는 IMM 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신한은행 등이 참여했다.

박지웅 공동대표는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1위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으로 전 지점의 공실률을 3% 이내로 유지하는 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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