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끝났지만 투표 조작 논란 왜 계속되나

입력 2019-07-23 07:29  



Mnet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4번째 국민 아이돌 X1(엑스원)이 완성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프로듀스x101’ 파이널 무대에서 엑스원 최종 데뷔조로 센터인 1위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가 차례대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생방송 문자 투표수는 한 문자당 7표로 책정돼 계산됐다. 이번 시즌 첫 도입된 ‘X’ 시스템으로 이은상이 최종 11위에 선정됐다. 파이널 방송에서 받은 문자 투표와 함께 그동안 회를 거듭하면서 누적된 투표 수를 더해 마지막 멤버가 탄생한 셈이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으며 아직도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교롭게도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차,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의 표차,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의 표차,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의 표차가 모두 2만 9978표로 동일했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8위 남도현과 9위 차준호, 9위 차준호와 10위 강민희의 표차는 각각 7494표, 7495표였고 15위 송유빈과 16위 김민규, 16위 김민규와 17위 이세진도 마찬가지였다.



방송 직후 네이트 판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프로듀스 X 101’ 득표수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파이널 생방송 문자투표 득표수를 순위별로 나열한 표와 구체적인 수치를 근거로 삼았다.

‘프로듀스 X 101’ 득표수 조작 관련 누리꾼들은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문자 득표수 차이가 위 순위 득표수와 일정하게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위 순위와의 표차가 2만9978표, 11만9911표, 7494~7495표인 경우가 여러 번 반복된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이같은 수치에도 Mnet 측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프듀X101’ 생방송 투표 조작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록됐다.



게시자는 "Mnet측은 생방송 문자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하여 명명백백하게 해명하길 강력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현재 불거지고 있는 '프로듀스x101'의 생방송 문자 투표 및 온라인 투표 합산 결과를 향한 각종 의혹에 대하여, 방송사 측은 지금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투표수 조작 의혹은 국민프로듀서의 권한에 대한 기만이다"라면서 "생방송 문자 투표는 건당 100원의 '유료 투표'였다. 제작진 측의 명명백백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방송 직후 엑스원으로 정식 데뷔를 하게 된 11인을 향해 축하가 쏟아지면서도 투표 결과를 향한 의혹도 함께 불거졌다. 한 번도 데뷔권에 들지 못했던 이한결과 강민희가 엑스원으로 최종 합류한 것과, 데뷔 안정권이라는 평가를 받던 김민규, 이진혁 등이 탈락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프로듀스X101' 방송이 끝난 직후 일부 국민 프로듀스들은 "내 아이돌은 내가 만든다"면서 최종 탈락자 9명 구정모, 금동현, 김민규, 송유빈, 이세진, 이진혁, 토니, 함원진, 황윤성으로 구성된 파생 '바이나인'을 제안했다.

온라인상에서 엑스원과 바이나인을 응원하는 국민프로듀서들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은 시즌 1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프로듀스x101' 멤버들이 워너원에 버금가는 가요계 맹활약을 펼치며 가요계 한 획을 긋길 원하는 기대감의 반증이라 볼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엑스원은 공식 팬클럽 모집과 함께 8월 27일로 데뷔 날짜로 확정하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