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국산화, 가야할 길…삼성SDI·LG이노텍 유망株"-키움

입력 2019-07-23 09:38  


키움증권은 23일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소재·부품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SDI와 LG이노텍을 하반기 유망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소재, 부품 국산화로 가는 길’ 제하 전기·전자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특정 소재 생산 차질이 휴대폰 생산을 위협, 소재·부품·장비의 일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공론이 형성됐다. 이후 주요 부품 경쟁력이 향상됐고 스마트폰 부품 국산화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소재 국산화는 여전히 요원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품의 경우 양적·질적 도약이 두드러져 △반도체 기판은 일본 업체들 아성이 약화된 대신 삼성전기를 선두로 LG이노텍·심텍 등이 약진했고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도 삼성전기의 성장으로 일본 무라타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으며 △디스플레이 편광필름 역시 에이스디지텍을 흡수 합병한 삼성SDI가 선두권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단 소재 국산화에서는 이차전지 소재만 양극재·음극재·동박을 중심으로 국내 업체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을 뿐, 여타 소재는 성과가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소재·부품 국산화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정보기술(I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명제다. 소재·부품은 고용·투자 등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주목할 관련주로는 중대형 전지 질적 도약이 본격화할 삼성SDI를 첫 손에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중대형 전지 흑자 전환과 함께 내년에는 자동차 전지만으로도 손익분기점 도달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이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트리플 카메라 채택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리플 카메라 채택 모델 수가 기대에 부합하고 LG이노텍이 지배적으로 공급하며 초기 수율도 이상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카메라 모듈 경쟁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고부가 기판 소재도 선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