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록 "천안골드힐, 휴양·쇼핑에 의료시설 접목…중부권 랜드마크로 조성"

입력 2019-07-23 16:22   수정 2019-07-23 16:42

환황해권 중심 충청남도

최종록 천안골드힐 총괄사장
2025년까지 3단계로 조성
국내 첫 리조트+의료시설 접목



[ 강태우 기자 ]
충남 천안에 첨단 의료시설과 휴양·쇼핑시설을 갖춘 의료관광단지가 들어선다. 부동산 개발 기업인 천안골드힐(총괄사장 최종록)은 천안시 입장면 입장저수지 주변 170만㎡에 2025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의료시설, 쇼핑, 교육연수,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최종록 총괄사장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골프와 숙박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등산, 쇼핑, 연수까지 가능한 종합휴양시설을 조성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3년 6월 충청남도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지만 6년간 착공하지 못했다. 시공사 부도와 자금조달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1단계 사업에 필요한 공사비와 토지매입비 등 910억원을 확보했고 지난 6월 대중골프장 착공식을 계기로 개발을 본격화했다. 최 사장은 “그동안 계획만 밝히고 공사에 들어가지 않아 행정기관과 주민들에게 신뢰를 잃은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공식 착공을 계기로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거점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텔, 골프장, 아울렛 등 종합휴양시설에 병원급 의료시설을 접목한 사례는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는 천안 위례산과 입장저수지를 중심으로 3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1단계로 천안시 입장면 기로리에 골프장과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2021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위례산 일대 120만3350㎡에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생활숙박시설(300가구)을 짓는다. 골프장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저영향개발(LID)을 적용한다. LID는 강우 시 관거로 들어가는 우수량을 최소화해 하천 범람을 예방하고, 도로와 주차장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을 줄여 하천 수질을 보전하는 기법이다. 숙박시설은 골프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산 중턱과 정상 사이에 조성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2단계로 2023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입장저수지 주변 8만6052㎡에 7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과 상가를 조성한다. 의료시설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3단계로 2025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40만2519㎡에 호수공원과 쇼핑몰을 짓는다.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와 수상테마공원을 만들고 프리미엄 아울렛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최 사장은 “병원에서 첨단 의료기기를 활용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혈당과 혈압 관리, 식단 조절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호수 주변을 아름답게 꾸며 영화촬영지와 유등축제를 유치하고 호국충절의 고장인 천안의 독립운동 정신을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천안 입장면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가 확정되면 관광단지 숙박시설과 연계할 계획이다. 축구종합센터 예정지에서 관광단지까지는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 회사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입장저수지 주변 19만8383㎡에 단독형(2층)과 빌라형(4층) 등 생활숙박시설(300가구) 외에 3만8293㎡에 4층 규모의 가족호텔 5개 동(250실)을 건립한다. 생활형숙박시설의 경우 서울과 천안에 홍보관을 짓고 하반기 분양에 들어간다.

최 사장은 “입장면은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와 가까워 서울과 40분 거리인 데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구간 중 2022년 경기 안성 서운IC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30분이면 가능하다”며 “개발로 인한 생산유발 7700억원, 부가가치 3000억원 등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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