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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산, 전세계 1만명 감원

입력 2019-07-24 15:14   수정 2019-07-25 02:06

잇단 스캔들·판매 부진 겹쳐


[ 안정락 기자 ] 일본 닛산자동차가 실적 개선을 위해 전 세계 직원 1만여 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닛산은 잇단 스캔들과 판매 부진 탓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세계 시장에서 1만 명 이상 감원하는 계획을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닛산은 지난 5월 4800명에 달하는 글로벌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불과 두 달 만에 감원 인력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린 셈이다.

닛산의 세계 직원 수가 13만9000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감원 규모는 전체 인력의 7%를 넘는다. 교도통신은 “조기퇴직 등을 포함하는 인력 감축 계획이 25일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남미 등지의 일부 공장에서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닛산은 지난해 11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 등의 혐의로 체포되는 등 연이은 스캔들에 휘말렸다. 닛산의 2018회계연도(2018년 4월 1일∼2019년 3월 31일) 영업이익은 3182억엔(약 3조4700억원)으로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고, 미국과 유럽(러시아 제외) 판매량은 각각 9.3%와 17.8% 줄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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