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닭고기 강자' 마니커에프앤지 "일반 소비자 매출 비중 50%로 높일 것"

입력 2019-07-28 18:27   수정 2019-07-29 02:41

윤두현 대표, B2C 사업 강화

BBQ·롯데리아 등에 육계 공급



[ 이우상 기자 ] “어제 만약 치킨을 주문해 드셨다면 아마 우리 회사에서 가공한 닭일 겁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B2C 사업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윤두현 마니커에프앤지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신제품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마니커에프앤지는 다음달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마니커에프앤지는 2004년 닭고기 가공업체 새물내로 출발했다. 안정적으로 성장한 새물내는 마니커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으며 사명을 마니커에프앤지로 변경했다. 2011년 이지바이오가 마니커를 인수하면서 이지바이오그룹에 편입됐다.

마니커에프앤지는 마니커에서 생닭을 받아 프라이드치킨, 치킨너겟, 햄버거용 패티 등으로 가공한다. BBQ치킨 BHC치킨 등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는 물론 버거킹 롯데리아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에도 가공한 닭고기를 공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겐 생소할지 모르지만 B2B 시장에선 우리가 점유율 1위”라고 강조했다.

마니커에프앤지 매출 중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다. 윤 대표는 B2C 사업의 매출 비중을 높여 5 대 5로 맞추겠다고 했다. 비장의 무기도 내놓기 시작했다. ‘에어프렌즈’는 마니커에프앤지가 일반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출시한 ‘킬러 상품’이다. 에어프라이어를 갖춘 가정이 늘자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용 상품을 내놨다. 윤 대표는 “1만3000원이면 프라이드치킨 두 마리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간편가정식(HMR)으로 개발한 삼계탕은 지난해 74억원의 매출을 냈다.

수출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미국 최대 아시아 제품 수입 유통업체 야미바이에 입점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입점도 준비 중이다. 윤 대표는 “내년 아마존에 입점하면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994억원, 영업이익 62억원, 순이익 41억원을 냈다. 2017년에 비해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172.9%, 순이익은 193.6% 늘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400~4000원이다. 다음달 1~2일 이틀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5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다음달 7~8일 진행한다. IPO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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