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빅뱅 대성 소유건물 관련 의혹 확인 중"

입력 2019-07-29 19:27  

민갑룡 "빅뱅 대성 건물 관련 첩보를 수집했고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검토해야"




민갑룡 경찰청장이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30)이 소유한 건물 내 업소에 제기된 의혹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빅뱅 대성 건물 관련 첩보를 수집했고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검토해봐야겠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객관적인 의혹 제기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성이 2017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소재 지상 8층, 지하 1층 건물의 5개 층에서 비밀 유흥주점이 운영되면서 성매매한 정황이 있었다.

성매매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경찰과 강남구청에 따르면 대성 소유 건물에 입주한 업소 4곳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지난 5월 업소 4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중 1곳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여성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다 덜미를 잡혀 1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민 청장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민 청장은 "경찰은 경찰 나름대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하는데 사건이 검찰로 고발되면서 내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니 검찰에 협의를 요청해서 처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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