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가 '소수 정예' 마케팅 나선 까닭은

입력 2019-07-30 17:27   수정 2019-07-31 02:57

가입자 유치 경쟁 승산 없어
창작자 혜택 늘리는 데 집중



[ 유재혁 기자 ] 음악재생 플랫폼 NHN벅스가 대부분의 경쟁 업체들과는 달리 가입자 증대를 위한 할인 마케팅을 줄이고, 정상가로 음악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택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HN벅스는 최근 대부분의 할인 마케팅을 없애고 창작자의 혜택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악을 원하는 가격에 직접 내놓을 수 있는 플랫폼 ‘커넥트’의 혜택을 확 늘린 게 대표적이다. NHN벅스는 아티스트에게 누적 정산금 1000만원 이하까지 필수 비용을 제외한 수익 전액을 지급하고 콘텐츠의 반응 정보가 담긴 통계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덕분에 NHN벅스에만 독점 등록한 음악이 1000곡을 넘어섰다.

벅스는 또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마당’과 손잡고 아티스트를 발탁한 후 창작 활동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키모사비, 재주소년, 짙은 등 6개 그룹이 선정돼 지원을 받고 신규 음원을 발매했다.

벅스가 이런 전략을 들고나온 것은 뛰어난 아티스트를 유치하면 일반 소비자도 덩달아 유입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대형 플랫폼들과 가입자 유치 경쟁을 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소수 정예’ 소비자 유치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NHN벅스 관계자는 “할인 마케팅으로 확보한 사용자는 충성도가 낮아 떠나기도 쉽다”며 “콘텐츠 품질을 앞세워 유치한 가입자들은 오랜 기간 머무르며 소비력도 크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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