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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로또' 둔촌주공 일반분양, 중소형만 풀린다

입력 2019-07-31 17:11   수정 2019-08-01 02:14

중대형 대부분 조합원 배정
분양시기 내년으로 넘어갈 듯



[ 이유정 기자 ]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에서 나올 일반 분양 5000여 가구가 대부분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채워지게 됐다. 둔촌주공 조합원들이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받았기 때문이다.

3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재건축정비조합에서 시행한 조합원 분양신청 결과 조합원은 전용 95㎡, 109㎡ 등 중대형 아파트를 신청했다.

가장 많은 수요가 몰린 것은 전용 109㎡로 전량 조합원이 가져간다. 총 1349가구가 마련됐지만 3000가구가 넘게 신청했다. 전용 95㎡(821가구)와 134㎡(303가구) 등도 인기를 끌었다. 10가구 내외로 뽑은 144㎡ 이상 아파트 역시 모두 조합원이 분양받았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선 조합원이 먼저 아파트를 신청하고 남은 물량을 일반 분양으로 돌린다.

청약통장을 보유한 일반인이 둔촌주공에서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는 조합원의 선택을 받지 못한 84㎡ 이하가 주를 이루게 됐다. 전용 59㎡가 1492가구로 가장 많고, 84㎡(1273가구), 39㎡(1160가구), 49㎡(903가구) 순이다. 중대형 중에서는 전용 139㎡가 유일하게 두 가구를 청약시장에 푼다.

일반분양 총 물량과 평형별 배정은 오는 10월께 최종 확정될 것으로 조합 측은 예상했다.

중소형이 대부분인 만큼 일반분양은 청약가점이 높은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전용 84㎡ 이하 아파트는 일반공급 가구수의 100%를 가점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예비당첨자 수가 전체 공급 가구의 500%까지 늘어난 상황이라 일부 부적격 물량이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의미)족’에 돌아가기도 어렵다.

다만 일반분양분 면적이 작은 만큼 분양가는 대부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유망한 지역이라 가점 커트라인이 서울 평균보다는 높을 것”이라며 “일반분양 숫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도 50점이 안 되는 사람이 당첨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둔촌주공 아파트는 총 1만2000가구로 재건축되는 매머드급 단지다. 강동구의 ‘랜드마크’ 기대가 큰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분양가 규제를 받아 당첨과 동시에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분양업계에선 HUG 규제를 적용했을 때 분양가가 주변 시세(3.3㎡당 4623만원)의 55% 수준인 2569만원 선에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조합 측은 연내 분양이 목표지만 불확실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등 추가 규제가 시행되거나 조합 기대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 데 따른 조합원 간 이견 등으로 분양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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