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퇴역 앞둔 육군 헬기 500MD '무인헬기'로 탈바꿈

입력 2019-08-01 09:48  

500MD 무인헬기 개발…초도비행 성공



대한항공이 전남 고흥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센터에서 500MD 무인헬기(KUS-VH)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완전 무인화 상태에서 약 30분 동안 진행된 500MD 무인헬기 초도비행 지상에서 10M 이륙한 뒤 제자리비행(호버링)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2014년부터 산업부 기술개발과제 등을 통하여 500MD 헬기의 무인화 개발을 진행해 왔다. 2021년까지 추가 개발을 통해 비행영역과 운용 고도를 확대해 비행성능과 임무장비 운용능력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1976년 군에 도입된 500MD는 기체 노후화로 퇴역이 진행 중이다. 정찰용과 공격용 헬기는 2022년까지 전량 퇴역한다. 이에 대한항공은 최소비용으로 유인헬기를 대신해 작전을 수행할 기종으로 500MD를 선택, 무인화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초도비행에 성공한 500MD 무인헬기는 비행제어컴퓨터, 전술급 통합항법장치,추진제어기, 전기-기계식 로터 작동기 등 첨단 비행조종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후속 개발에서는 임무장비 장착을 통해 주간 및 야간의 정찰감시까지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강종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이번 500MD 무인헬기 초도비행을 통해 헬기 무인화 기술을 입증할 수 있었다. 향후 UH-1H, UH-60 등 헬기 뿐 만 아니라 F-5 등 고정익 전투기 무인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해외시장에까지 진출할 수 있는 무인헬기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990년대 후반부터 무인기 시장으로 눈을 돌려 이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사단정찰용 무인기 외에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및 500MD 무인 헬기, 저피탐 축소형 무인기 등 무인기 개발업체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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