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월 이후 첫 2000선 붕괴…글로벌 복합악재 '직격탄'

입력 2019-08-02 15:52  



코스피 지수가 올해 1월 이후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내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확대, 한국의 일본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 제외 등이 지수에 악영향을 줬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5%) 하락한 1998.1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 올해 1월 3일 1993.7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1995.31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1987.12까지 떨어졌지만 기관의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하지만 2000선을 지켜내진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다음달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고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 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7일 공포 절차를 거쳐 21일 후인 이달 2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외국인은 396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41억원, 기관은 361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0억원, 비차익거래가 1725억원 순매도로 총 17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은 4% 넘게 상승했고 통신업은 2% 이상 올랐다.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도 상승했다. 반면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유통업 금융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2%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 신한지주 포스코 등도 3~4%대로 내렸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네이버 한국전력 등은 1% 넘게 올랐다. SK텔레콤도 3% 이상 뛰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56포인트(1.05%) 하락한 615.7에 장을 마쳤다. 장중 607.01까지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와 52주 최저치를 새로 썼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0억원, 74억원 팔았지만 외국인은 696억원 사들였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 중단 권고를 받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등 바이오주도 5% 넘게 내렸다. 반면 펄어비스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 부근까지 치고 올라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상승한 11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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