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음주' 추경, 자유한국당도 '손절'…"황교안, 엄중주의조치"

입력 2019-08-03 18:37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활동
추경안 협상 진행 중 술 마셔
황교안 "예산심사 기간 중 음주, 부적절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음주 논란으로 당 내에서도 코너에 몰렸다.

3일 자유한국당 측은 "김재원 의원이 여야 간에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1일 밤 저녁 자리에서 술을 마셔 논란이 인 것과 관련, 황교안 대표가 엄중 주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김재원 의원은 추경안 심사가 한창이던 지난 1일 오후 11시 10분께 술을 마셔 얼굴이 벌게진 상태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마주쳐 추경안 심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또 김재원 의원은 추경안 협의 진행 상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답변하는 도중에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TV 촬영 카메라를 피하는 듯한 행동도 했다.

이 때문에 김재원 의원의 음주 추경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의 2차 경제보복 와중에 추경안 처리가 늦어져 국회 및 정치권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음주 추경 심사' 논란이 일면서 김 의원과 한국당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자유한국당 측은 이날 "확인 결과 김재원 의원은 일과 시간 후 당일 더이상 회의는 없을 것으로 판단, 지인과 저녁 식사 중 음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 예산 심사 기간 음주한 사실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엄중주의 조치했다"고 전했다.

황교안 대표가 김재원 의원에게 엄중주의를 준 이유도 '음주 추경 심사' 논란이 더는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여야 4당은 김재원 의원에게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수치심을 안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만취 상태로 '음주추경 심사'를 하는 추태를 벌인 것"이라며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직을 내려놓아라"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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