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일부터 연합연습 돌입…北 추가도발 가능성에 '경계'

입력 2019-08-04 16:03  

한국군 주도 첫 '전작권 전환' 훈련도



한국과 미국이 5일부터 하반기 연합연습에 돌입한다. 북한이 한미 연합균사연습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추가 도발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한미 연합연습은 5일부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 방식의 연합 위기관리연습을 시작으로 보름가량 실시된다. CPX는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일종의 워게임 형식이다.

한국 측에서는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 등이 참가한다. 미국 측에선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한다. 한미는 지난 3월 기존 키리졸브(KR)를 대체한 새 한미연합훈련인 '19-1 동맹' 연습을 진행한 바 있다. 기존 키리졸브는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나눠 진행됐다. 하지만 '19-1 동맹'에선 반격부분인 2부가 생략됐다. 이번 하반기 연합연습 역시 2부를 생략하고 방어 위주로 구성된 전망이다.

더불어 한미는 나머지 10여 일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검증 연습은 앞으로 구성될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와 같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체제로 시행된다.

하지만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되면 북한의 반발 수위도 한층 격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최근 연속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만큼, 추가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북 감시태세도 강화한다.

한미는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기존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폐지하거나 축소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서도 남북 및 북미 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해왔다. 한미는 감시정찰 자산을 늘리는 등 대북 감시태세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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