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금융사업 본격화…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입력 2019-08-07 08:12  


케이프투자증권은 7일 네이버(NAVER)의 자회사들이 금융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네이버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재평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허가받았다. 빠르면 내년 초부터 정식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높은 접근성과 라인페이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대만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라인페이 쇼핑검색 거래액(GMV)에서 대만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 카카오뱅크가 고성장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게 대만에서는 라인 뱅크가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대만의 라인 월간 이용자 수(MAU)는 2100만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89%를 차지한다. 대만 라인페이 가입자 수는 60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현재 대만의 소비자 금융 시장규모는 약 325조원이다. 라인 뱅크는 예금, 대출은 물론 로보어드바이저, 보험판매, 직불카드 서비스에 주력할 예정으로 파이낸싱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 잠재력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말 사내독립기업(CIC)인 네이버페이를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페이의 쇼핑검색 거래액(GMV)은 월 1조4000억원, 결제자 수는 1100만명 돌파한 상태다. 할인에 중점을 두면서 단기적인 성과에 치우친 경쟁사들과 달리 포인트 적립에만 집중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향후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중소상인(SME)을 대상으로 대출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며 내년 손익분기점(BEP 달성, 기업공개(IPO) 추진이 예상된다"며 "이익기여도가 미미했던 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부각되면서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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