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 "배우 교체, 속상했지만…천우희·안재홍 맛난 거 사줘"

입력 2019-08-08 15:41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이 촬영 중 빚어진 배우 교체에 심경을 전했다.

이병헌 감독은 8일 서울시 여의도 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교체는) 아픈 일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멜로가 체질'은 반 사전제작드라마로 현재까지 12회 촬영을 마쳤다. 당초 7월 25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이은정의 남동생 효봉 역할을 맡았던 오승윤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하차하며 추가 촬영이 불가피해 방영 일정 역시 미뤄졌다. 효봉 역할은 뮤지컬계 배우 윤지온이 대신한다.

이병헌 감독은 "이런 자리라서가 아니라 우리 배우, 스태프 분들 호흡이 굉장히 좋다"며 "이런 자리라서 하는게 아니라 정말 돈독하고, 재밌게 찍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픈 일이었지만 함께 손 붙잡고 극복했다"며 "특히 우희 씨, 재홍 씨가 맛있는 걸 사줘서, 맛난 걸 먹고 기운을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던 모든 서른들을 위한 드라마다. 감정 기복이 널뛰듯 심한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와 화를 참지 않는 흥행 다큐멘터리 감독,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유지하는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팀장 등 3인의 서른살 여성과 이들과 함께 우여곡절을 만들어갈 보통 아닌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연출작이다.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과 안재홍, 공명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오는 9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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