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논란 한국콜마 "여성 비하 언급 없어‥국민께 사과"

입력 2019-08-09 10:26  

반 정부, 친일, 여성 비하 등의 거친 발언을 한 유튜버의 영상을 직원들에게 보여줘 논란이 된 한국콜마가 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한국콜마 측은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자는 것이었고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국콜마는 매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면서 인문학적 정서 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에 대한 것으로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며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친일 역사 의식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윤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한국콜마는 "윤 회장은 역사적 인물인 문익점 선생과 관련된 책을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이라는 책도 직접 출간 하는 등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이 직원들에게 문제의 유튜브 영상을 보여준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한국콜마를 상대로 불매 운동 움직임도 일고 있다. 한국콜마는 "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기업 경영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 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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