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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신호' 美장·단기 금리역전에 뉴욕증시 3%내외 폭락

입력 2019-08-15 06:44   수정 2019-08-15 07:01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침체 공포를 키웠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연중 최대 낙폭 수준인 3% 내외 폭락으로 장을 마쳤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0.49포인트(3.05%) 급락한 2만5479.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5.72포인트(2.93%) 내린 2840.60, 나스닥 지수는 242.42포인트(3.02%) 추락한 7773.94로 마감했다.

시장은 미 국채 금리 역전 현상에 크게 반응했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됐다. 오전 7시경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19%, 2년물 금리는 1.628%로 10년물 금리가 더 낮아졌다.

통상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만큼 단기채보다 금리가 높다. 이같은 장·단기 국채의 기본 경향성이 뒤집히는 것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시그널(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미 앞서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이 일어났으나, 2년물과 10년물의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이보다도 훨씬 더 중대한 경기침체 신호로 볼 수 있다.

1978년 이후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 금리역전 현상이 5번 일어났는데 모두 경기침체로 이어졌다는 통계도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05년 12월에 발생했는데 2년 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닥쳤다.

금리 격차가 좁혀진 데다 독일, 중국 등 주요 경제국 지표가 일제히 부진해 장기 금리 하락과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2년 국채와 10년 국채 금리가 역전됐다. 미국의 30년물 국채와 독일 10년 국채 금리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경기침체 신호가 잇따라 울렸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 역전은 과거와 달리 경기침체 신호가 아닐 수 있다는 반론도 나왔으나 시장 우려를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도 한층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말도 안 되는(crazy) 수익률 곡선 역전"이라며 "미 중앙은행(Fed)은 너무 빨리 금리를 올렸고, 이제는 너무 늦게 금리를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홍콩 시위 무력진압 가능성 등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도 투자 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종목별로는 금리 역전 직격탄을 맞은 은행주가 대폭 하락했다. 씨티그룹 5.3%, 뱅크오브아메리카 4.7%, JP모건 4.15% 각각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4.12%, 금융주가 3.56%, 기술주도 3.11%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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