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당음료 '糖 범벅'…한 잔에 하루 섭취량의 42%

입력 2019-08-16 15:41   수정 2019-08-17 00:25

소비자모임 30개 제품 조사
과일주스도 기준치의 30%



[ 추가영 기자 ] ‘건강한 단맛’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음료에 하루 당류 섭취 기준치의 약 42%가 포함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각설탕(3g) 14개에 맞먹는 양이다.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5~6월 공차 커피빈 파스쿠찌 빽다방 요거프레소 메가커피 등 6개 브랜드의 흑당음료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컵당(평균 중량 308.5g) 당류 함량이 평균 41.6g으로 나타났다. 하루 기준치(100g)의 41.6%다. 일부 흑당음료는 하루 기준치의 최대 57.1%에 달하는 당류가 포함됐다.

생과일주스도 컵당(평균 중량 314.6g) 평균 당류 함량이 30.8g(하루 기준치의 30.8%)으로 조사됐다. 딸기바나나주스가 39.0%로 가장 많았고, 오렌지주스(31.1%) 자몽주스(29.9%) 수박주스(28.9%) 순이었다.

서울 내 가맹점이 많은 생과일주스 3개 브랜드(쥬씨, 떼루와, 킹콩주스앤커피)의 75개 제품을 조사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같은 양의 천연과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단맛을 높이기 위해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조사한 15개 생과일주스 매장은 모두 단맛 조절이 가능했지만 당류 조절 가능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여섯 곳에 불과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 섭취 시 비만과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며 “당류 조절이 가능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고, 가급적 당류 함량이 적은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